올 한해 IT커리어를 쌓기 위해서 휴학을 결심했다. 그러나 홀로 공부한다는 게 맘처럼 쉽지 않았다. 예전처럼 개념숙지단계에서 끝을 맺고 실제적인 프로젝트로 이어나가지 못할 것 같았기 때문. 그래서 프로젝트를 함께할 좋은 멤버들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그러던 중 IT동아리 CADI의 모집공고가 눈에 띄었다. 그리고 과감하게 도전하기로했다.
카디 동아리는 2차에 걸친 평가로 멤버들을 모집하고 있었다. 1차는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한 서류평가, 2차는 면접평가로 구성됐다. 자기소개서를 오랜만에 쓰는지라 감이 오지 않아 꽤 긴 고민의 시간을 거쳐서 완성됐다. 그리고 운이 좋게 합격통보 문자를 받게 됐다.
이후 2차 면접평가가 고민이었다. 안드로이드 개발서적을 갖고 독학한지 얼마 되지 않아 기술적인 면에서 많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기술적인 질문이 들어오면 어떡하나 싶기도 했고, 오랜만에 전공서적들을 빠르게 한 차례 훑었다. 물론 이곳에서는 면접 질의가 들어오지 않았지만 다시 한 번 들여보게 되어 지식을 상기시킬 수 있어 뜻 깊었다. 뿐만 아니라 면접평가에서 100초 자기PR과 토론을 진행한다기에 부랴부랴 준비했다.
숭실대에서 면접평가가 진행됐다. 서울동행프로젝트의 간담회를 진행했던 곳이라 낯익은 캠퍼스의 모습이었다. 창업센터 건물로 이동했고, 카디 프론티어분들의 안내로 대기실에 자리했다. 그렇게 면접 대기자분들과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면접장으로 들어섰다. 4분이 면접관으로 계셨고, 면접방식은 이전에 소개된바와 크게 다르지 않게 진행됐다.
질문들은 이러했다. 학내자치기구 활동간 무엇이 힘들었고 어떻게 견뎌왔는가? git-hub 명령어 관련 질문, 딥러닝이 현재까지 상용화되지 않은 이유,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3가지의 단어표현 그리고 그에 대한 이유, 타 분야의 인원과 트러블이 있을 때 대처하는 방법 등등. 지금 생각해보면 성실한 활동를 할 수 있는 가를 보려고 했던 것 같다.
면접이 끝이 나고, 결과는 이틀 뒤에 문자로 통보받았다. 결과는 다행히 카디 활동을 함께 할 수 있게 됐다. 4월 28일이 첫 모임일정이다. 지금 계획으로는 1주차 공식 모임일정이전까지 안드로이드 개발서적을 다 떼는 것이다. 4월에 갑작스러운 돌발상황으로 조금 딜레이 되서 겨우 절반을 달려왔다. 부단히 노력해야겠다. 카디 덕분에 긴박감(?)을 조성할 수 있어 다행이다.
이번 활동에서 개발실력이 뛰어나서 누군가를 가르쳐주는 역할을 임하기보다는, 서로 모르는 것을 찾아가면서 실력을 쌓아나가는 과정을 그릴 것 같다. 아직 부족해서 배울 것도 많기에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된다. 활동 계획으로 생각해 둔 것은 좋은 팀원들을 만나서 밤샘 해커톤도 나가보고 싶고, 앱 공모전에서 좋은 결과를 받아보고도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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