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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활/서울시 동행프로젝트

뜻깊었던 교육봉사, 서울 동행프로젝트

by 브라더 준 2017. 8. 28.

 교육봉사라고 하면 많은 단체들이 떠오른다.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이하 배나사), 서울 동행프로젝트, sk sunny등 다양한 기업이나 봉사단체등에서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요즈음에도 기업에서 진행하는 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하고자 신청을 하면 빡빡한 경쟁 속에서 '합격'이라는 결과를 얻어야만 봉사를 이행할 수 있다. 


 참 안타까운 일이다.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만으로도 쉽게 봉사를 행할 수 없는 현실이다. 아마도 소위 잘나가는 기업들에서 진행하는 교육 봉사 단체는 지원되는 굿즈나 항목들이 더욱 다양하기 떄문이기도 할 것이다. 그래도 봉사라는 의의는 어떤 단체에서든 소중하게 실현되고 있다. 서울 동행프로젝트도 마찬가지이다.


 서울 동행프로젝트는 기본 교육만 이수하면 교육 현장에 나가서 교육 봉사를 진행할 수 있다. 여타의 교육봉사 단체에 비하여 간소한 입단 절차이지만, 봉사를 행하는 마음이나 현장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은 어디와 비교하더라도 부족하지 않았다.


 나는 한 학기동안 금천구에 위치한 초등학교에서 아이들 수학을 가르쳤다. 그 속에서 참 많은 것들을 느꼈다. 요즈음 아이들에게도 사회라는 것이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점과 마냥 하고 싶은 것이 생각만으로 되지 않는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다. 그것이 성숙하다고 느껴지지 않았고 안타깝게 느껴졌다. 그래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학업 만을 지도하지 않고 때로는 형처럼 허심탄회한 이야기도 나누고 그랬다. 


 그런 마음을 알아주었는지 수혜 학생의 입에서 교육봉사날만 기다려진다는 말과 함께 마지막 교육봉사날 아이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누군가에게 나라는 사람이 필요하고 소중한 사람이었구나를 느낀 시점이었다. 이 순간의 감정을 느끼기 위해 열심히 달려왔나보다.


 서울 동행봉사는 참으로 많은 것을 알려주었다. 단순히 알려준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와의 소통을 깊게 나누는 계기도 되었고 아이에게 어떤 학습 방식을 알려주어야 하나라는 고민도 같이 했다. 교재도 직접 선정하고, 매주 진도량도 내가 정했다. 그저 시간떼우기가 아니라 아이의 인생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신중을 기했다. 


<한 학기 40시간 봉사활동을 진행하면 받을 수 있는 시장명의의 인증서>



 한학기의 성과를 한 장의 수료증 종이로만 보답받은 것이 아니라 이 이상 많은 것들을 얻은 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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